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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버틀러 27점' 시카고, 인디애나 꺾고 '7연승'
작성 : 2014년 12월 30일(화) 14:05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 / 시카고 불스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미국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7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시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와의 원정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시카고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22승9패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동부컨퍼런스 선두인 토론토 랩터스(24승7패)와는 불과 2게임차다. 패한 인디애나는 시즌 11승21패로 동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시카고는 올 시즌 들어 절정에 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지미 버틀러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버틀러는 3점슛 2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7득점에 9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5개) 4스틸을 기록했다. 파우 가솔도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데릭 로즈도 17득점 3리바운드 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인디애나는 크리스 코프랜드(17득점) 포함 6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시카고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카고가 게임을 주도했다. 1쿼터 가솔의 8득점 활약을 앞세워 22-17로 리드를 잡은 시카고는 27-22로 앞서던 2쿼터 중반, 미로티치의 3점슛과 팁슛-로즈의 레이업-버틀러의 3점슛이 연속으로 터지며 37-28, 9점차로 달아났다. 2쿼터 후반에도 버틀러-로즈-가솔이 연이어 인디애나 골밑을 맹폭하며 47-35로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시카고는 3쿼터에도 버틀러-로즈-가솔이 각각 8득점씩을 올리며 인디애나 수비진을 농락했고, 여기에 마이크 던리비도 8득점을 보탰다. 시카고는 3쿼터를 81-65, 16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인디애나의 마지막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디애나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약 9분여 동안 시카고의 득점을 단 2득점으로 묶고, 무려 21득점을 기록, 86-8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승부는 오리무중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이 날의 MVP' 버틀러가 시카고에 승리를 안겼다. 시카고가 89-90으로 한 점 뒤져 있는 상황에서 버틀러는 골밑의 가솔에게서 패스를 받았고, 그대로 3점슛을 던졌다. 공을 림으로 빨려들어갔고, 이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31초 전과 0.5초 전 CJ 왓슨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하며 패했다.

▲ 30일 NBA 전적
LA 클리퍼스 101-97 유타 재즈
밀워키 벅스 104-94 샬럿 호네츠
올랜도 매직 102-101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 107-99 새크라멘토 킹스
워싱턴 위저즈 104-103 휴스턴 로케츠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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