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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레드카펫' 이효리 "좀 재밌으려니까 마지막" [TV스포]
작성 : 2024년 03월 29일(금) 15:19

레드카펫 이효리 / 사진=K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의 마지막을 위해 '더 시즌즈' 역대 MC들이 뭉쳤다.

29일 밤 방송되는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13회에서는 마지막회 기념으로 꼭 보고 싶었던 게스트를 만나보는 '다시, 봄' 특집으로 진행돼 '더 시즌즈' 최초로 전 MC 4팀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효리는 '레드카펫'의 문을 열었던 오프닝 송 'Full Moon'이 아닌 제니(JENNIE)와 함께 불러 화제가 된 '미스코리아'로 등장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회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정미조가 등장했다. 올해로 데뷔 53년 차가 된 70년대 최고의 디바로 활동한 정미조는 후배 이효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정미조는 멜로망스 김민석, 규현 등 많은 가수들이 추천곡으로 꼽는 '귀로'를 준비했다.

'레드카펫'으로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에 첫 출연하게 된 정미조는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건 거의 처음"이라며 첫 출연 소감을 밝히며, 본인의 데뷔곡 '개여울'을 리메이크한 아이유부터 최근 많은 후배 가수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정미조는 이효리와 함께 부른 곡 '엄마의 봄'을 소개, 후배 이효리에게 자신이 먼저 듀엣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정미조와의 듀엣이 영광이라며 함께 작업했던 소감을 전했다. 정미조는 마지막 무대로 이효리와 '엄마의 봄'을 준비했다. 특히 이효리는 녹화 전 정미조와 진행한 합주에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공개됐다는 후문이다. 이효리는 정미조와 무대 후 정미조에게 "요즘 엄마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때였는데, 이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어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더 시즌즈'의 1대 MC로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책임진 박재범이 등장했다. '더 시즌즈'의 첫 시즌이었던 '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 이후 1년 만에 스튜디오에 방문한 박재범은 소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박재범은 SZA의 'Snooze'와 J.Tajor의 'Like I Do'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버했다.

박재범의 무대 후 이효리와 토크를 진행하던 중 '최정훈의 밤의공원' MC인 최정훈과 '악뮤의 오날오밤' MC 악뮤가 깜짝 등장해 '더 시즌즈' MC들이 최초로 한 무대에 모였다. 이들은 함께 준비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레드카펫'의 마지막을 축하하면서도 각자 시즌을 이끌어 가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공감 토크를 진행했다.

박재범은 '드라이브' 진행 중 제이홉이 출연했을 때를 회상하며 래퍼로서 교류하면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녹화 전날 제이홉 곡에 맞춘 자작 랩을 썼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효리는 박재범에게 "진짜 최고의 MC"라며 감탄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더 시즌즈' 쇼츠 영상 중 화사와 함께한 챌린지로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이찬혁은 게스트를 빛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며 "춤도 많이 추고 챌린지도 많이 하며 상대방과 즐겁게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날오밤'의 2 MC 중 한 명으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던 이수현은 "원래도 사랑했던 무대에 악뮤가 발자국을 남기게 돼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사랑하게 될 무대일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레드카펫'을 많은 화제로 이끌었던 이효리는 마지막회를 맞은 소감으로 "처음 혼자 할 땐 떨렸는데, 지난주에 좀 재밌다 하니까 마지막이 오더라"며 마지막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효리는 "언제 MC로 소통할지 기약이 없기에 너무 소중한 무대였고, 너무 감사한 무대였다"고 덧붙였다.

4팀의 MC는 토크뿐 아니라 특별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특히 '밤의공원' MC였던 최정훈은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지금까지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지켜온 음악감독 강승원과 즉흥에서 강승원 감독이 작사, 작곡한 '서른 즈음에'를 듀엣으로 선보였다. 최정훈은 "이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강승원 감독님이다. 무대에서 '서른 즈음에'를 함께 맞춰봐 너무 큰 영광이었다"고 벅차올랐다.

이후 4팀의 MC는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연주와 함께 단체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직전 이효리가 '정마에와 쿵치타치'의 밴드 마스터로 4개의 시즌을 함께한 정동환에게 소감을 묻자, 정동환은 훌륭한 MC들과 함께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뮤지션들을 위해 열심히 음악 하겠다는 열정을 밝혔다. 4팀의 MC는 KBS 심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문세쇼'를 이끈 MC 이문세의 곡인 '깊은 밤을 날아서'를 선곡해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이효리는 단독으로 '레드카펫'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빅뱅(BIGBANG)의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준비한 이효리는 무대 중 '레드카펫'을 위해 직접 개사한 랩을 선보이다 결국 눈물을 보여 관객들과 뭉클한 마음을 나눴다.

한편 '더 시즌즈'의 이어지는 MC는 지코(ZICO)로, 4월 23일 첫 녹화를 진행, 4월 26일 금요일 밤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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