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에 '바란의 아들' 이종범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김에서 중견수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1루수쪽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주루사했다.

이후 7회초 1사 2,3루에서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이정후의 첫 안타 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SNS를 통해 한국어로 "이정후의 개인 첫 안타. 첫 메이저리그 안타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안타를 친 이정후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는 이종점의 모습이 잡혔다.

이후 타점을 기록하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알리며 "위대한 기록을 달성했다", "51번(이정후 등번호) 중 최고", "이정후의 첫 타점" 등 연달아 그를 소개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했다. 7회초까지 3-2로 앞서다 7회말 4점을 내주며 아쉬운 역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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