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왕조를 걷고 있는 대한항공과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29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꿈꾼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3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팽팽한 경쟁에서 승리하며 4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우승 7회와 정규리그 4연속 우승으로 과거 삼성화재와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제 통합 4연패를 거머쥐며 방점을 찍고자 한다.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선수 교체까지 이어갔다. 3연패 주역 중 한 명인 링컨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무라드를 영입했지만,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러시아 국적의 막심 지갈로프를 새로 영입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승부수다.
OK금융그룹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정규리그 3위로 마친 OK금융그룹은 4위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단판승) 후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올라왔다.
2013년 창단한 OK금융그룹은 아직 정규리그 우승이 없다. 현재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2회다. 과거 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우승 후 트로피가 없다.
이후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챔피언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현재 흐름 자체는 좋다. 우리카드에게 한 차례 졌으나, 포스트시즌 들어 5경기 4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화재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했던 레오가 건재하다. 레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955점), 공격성공률 2위(54.54%)를 기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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