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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모비스 천적' 오리온스, 승리로 2015년 맞이한다
작성 : 2014년 12월 30일(화) 12:26

고양 오리온스 이승현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리그 선두 울산 모비스를 맞아 승리로 2015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오리온스와 모비스는 2014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 달여 만에 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현재 17승13패로 선두인 모비스(24승6패)와 7경기 차이나 벌어졌다. 1라운드 당시 8연승으로 모비스와 함께 선두 싸움을 벌이던 기세는 식은 지 오래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오리온스라도 모비스에게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25일 인천 전자랜드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둔 후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모비스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이 충분히 쉬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모비스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런 자신감의 이유는 바로 올 시즌 만큼은 모비스에게 오리온스가 천적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모비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25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81-74로 승리한 오리온스는 2라운드 대결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91-100으로 아쉽게 패했다.

3연패로 분위기가 처진 상태에서 붙었던 울산 원정 경기도 오리온스는 79-70으로 승리하며 모비스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최근 이승현이 되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1라운드 이후 이승현이 부진하면서 주포인 길렌워터가 골밑 보다는 외곽에서 주로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 경우가 보였다. 그러나 이승현은 최근 3경기 동안 3점슛 8개 포함 한 경기 평균 18.3득점을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다시 되찾았다. 이승현이 외곽에서 살아나자 길렌워터도 한층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모비스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패배 이후 다시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골밑을 지배하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을 중심으로 주장 양동근과 문태영이 그날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득점을 쏟아내고 있다.

또 '식스맨' 전준범이 쏠쏠한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다가 이대성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모비스는 점점 완전체가 되고 있다. 게다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SK와의 12월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기세등등한 상태다.

체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주 단 한 경기를 치르고 5일 휴식을 가진 오리온스와 지난 주 주말 SK전이 포함된 2경기를 소화하고 3일 휴식을 한 모비스의 몸 상태는 4쿼터로 향할수록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두 팀 중 어떤 팀이 웃으며 2014년을 마무리하고 새로 다가오는 2015년을 맞이할지, 2014년 마지막 날 고양으로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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