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이자 과거 두산 베어스에서만 활약했던 오재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 19일 오재원은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청방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함꼐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오재원은 혐의를 부인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며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오재원의 마약 투약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 16년 동안 두산에서만 활약했다. 야구계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으로 KBO리그 1570경기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올렸다.
3번의 야구 대표팀에 오른 오재원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 당시 방망이 던지로 팀의 역전승에 크게 기여하며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해설가로 활동했는데, 박찬호를 향한 저격과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와의 설전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해설직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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