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현역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시각) "메시는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지만, 아직은 그만둘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아직 그는 경기장 밖의 삶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역대 최고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 데뷔 후 줄곧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2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라이벌리를 유지하면서도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활약 중이다.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우승, FA컵 우승, 슈퍼컵 우승 등 유럽축구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재정 문제로 2021년 여름 팀을 떠나야만 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2년 동안 활약하며 건재함을 보여줬고, 2023년에는 미국 MLS의 마이애미로 이적해서도 최하위에 머물던 팀에서 리그스컵 우승 등 팀을 탈바꿈했다.
메시가 역대 최고 중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는 모든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활약하며 축구계 중심인 유럽 무대를 재패했으나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우승의 연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2021 코파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대표팀에서도 전설로 남게 됐다.
메시는 1987년생으로 올해 36세다. 이제는 제2의 인생을 고민하고도 남을 나이, 그는 당장 은퇴할 계획은 아니지만 축구를 향한 애정이 달라지면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빅타임 팟캐스트'를 통해 "내가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을 때, 경기를 더 이상 즐기지 못하거나 팀과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그만둘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 자신에게 매우 비판적이다. 좋을 때나 나쁠 때를 알고 있다. 은퇴에 대해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나아갈 것ㅇ다. 계속해서 경쟁하고 노력할 것이다. 그게 제가 좋안하는 일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축구화를 벗는다면 어떤 일을 할까. 메시는 아직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은 모양이다. 그는 "아직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 보다는 하루하루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뛰고 싶다. "며 "때가 오면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새로운 일들을 반드시 찾을 것이다. 나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내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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