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A매치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제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서도 예리한 발끝을 뽐내고자 한다.
토트넘은 오는 31일(한국시각) 오전 12시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루턴타운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주장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전반 41분 좌측면 이재성의 컷백 패스를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표팀은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2일 곧바로 태국 원정길에 올랐고, 4만 9000여명이 수용 가능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전 잠잠하다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는 다시 토트넘의 하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일정으로 약 한 달 넘게 팀에서 이탈했음에도 리그 14골 8도움으로 리그 득점 5위,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컵 후 브라이튼저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전 1골, 아스톤 빌라전 1골 2도움 등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골 3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올리고 있다.
더욱이 A매치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만약 루턴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다면 득점 상위권에 진입한다. 현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는 15골의 도미닉 솔랑키(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동률이다. 멀티골을 넣을 경우에는 2위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의 16골과 동률로 공동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소속팀 토트넘은 4위 탈환을 노린다. 현재 1위 아스널(승점 64), 2위 리버풀(승점 64),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3)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토트넘이 승점 3을 추가한다면 4위 빌라(승점 56)와 동률이다. 빌라보다 1경기 덜 치른 가운데 득실차 또한 1골 차다. 루턴전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다시 한번 상위권으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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