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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마친 제주, 포항전 '수비 적극성' 앞세워 승전고 울린다
작성 : 2024년 03월 28일(목) 11:45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A매치 휴식기로 재충전을 마친 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약연을 끊고 다시 승전고를 울린다.

제주는 오는 30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지난 3라운드 서울 원정(0-2)을 끝으로 약 2주 동안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제주는 재정비를 마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무엇보다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제주는 최근 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과의 FA컵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말 그대로 악연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김학범 감독은 휴식기 동안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백업 및 신예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금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제주의 장점인 수비 적극성을 발휘한다. 제주는 올 시즌 클리어링(리그 전체 1위, 경기당 38.67개), 경합 공중(리그 전체 1위, 경기당 27.33개), 태클(리그 전체 2위, 경기당 10개) 등 각종 수비지표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비록 이날 경기서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 임채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대안은 있다.

연제운이 대표적이다. 연제운은 빠른 스피드와 판단력을 앞세운 대인 방어와 수비라인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프로 데뷔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을 정도로 정교한 킥과 패스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이 탁월하다. 올 시즌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송주훈의 맞춤형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김학범 감독은 "포항은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우리의 장점인 수비 적극성을 십분 발휘하면서 포항의 균형을 깨트릴 필요가 있다. 임채민의 공백은 아쉽지만 연제운을 비롯해 대안은 있다. 모두 휴식기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포항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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