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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성 수비+포수 실책=6실점 3자책' 롯데, 실책에 울며 속절없는 4연패
작성 : 2024년 03월 28일(목) 11:1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시즌 첫 승을 노린 롯데가 아쉬운 경기력으로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8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로 롯데는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사실상 1회에 결정된 경기였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소크라테스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우성에게 안타와 김선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치명적인 실책성 수비가 나왔다. 황대인은 나균안의 138km 커터를 받아쳐 빗맞은 뜬공을 생산했다. 이 타구를 잡으려 유격수 노진혁, 중견수 윤동희, 좌익수 고승민이 모였지만 타구는 세 선수 사이에 떨어졌다. 후속 동작까지 생각하면 고승민이 잡는 게 가장 편한 타구였지만, 고승민은 순간적으로 공을 잃어버리고 포구에 실패했다.

이어 포수 유강남이 아쉬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고승민은 곧바로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포구만 됐다면 1루 주자 김선빈은 여유롭게 잡을 수 있는 타이밍. 하지만 유강남은 공을 더듬었고, 이 틈을 타 김선빈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포수 포구 실책.

김태군과 박찬호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KIA는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회 기록된 6점 중 나균안의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롯데의 수비 불안은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실책 103개로 삼성 라이온즈와 리그 공동 7위, 수비 효율(DER)은 0.666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겨우 4경기를 치뤘지만 롯데는 벌써 4개의 실책을 범했다. 그 중 2개가 27일 경기에서 나왔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따져보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진다.

개막 4연패는 김태형 감독 커리어 최초다. 롯데는 시즌 전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2024년을 준비했지만 첫 단추도 제대로 꿰지 못한 상태다.

이제 롯데는 이인복으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이인복은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2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53의 성적을 썼다.

KIA는 미래의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출격한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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