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우승후보→개막 3연패' KT, 초반 부진은 상수인가…고영표로 첫 승 도전
작성 : 2024년 03월 27일(수) 15:10

고영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라이벌로 꼽혔던 KT 위즈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8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지며 롯데 자이언츠(3패), 키움 히어로즈(2패)와 함께 최하위로 쳐졌다.

KT는 6회까지 5-4로 앞섰지만 7회 3실점, 8회 1실점으로 불펜진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우규민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이제 KT의 초반 부진은 팀컬러로 느껴질 지경이다. 지난 시즌 KT는 4월 한 달간 7승 2무 14패 승률 0.333으로 9위에 그쳤다. 연패가 이어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며 정규시즌 2위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썼다.

시즌 전 KT는 LG의 연패를 막을 대항마로 꼽혔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LG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 모두 KT를 라이벌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투수력이 올라오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표본이 적지만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8.04로 9위에 머물렀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10.29로 리그 최하위다. 9위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8.64로, KT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맹활약했다. 그간 공헌을 바탕으로 비시즌 KT와 5년 총액 107억 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침 고영표는 상대 팀 두산의 천적으로 군림 중이다. 고영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 상대로 80경기에 출전해 36승 21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5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극강의 성적을 자랑했다. 2023년에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우완 최원준으로 맞불을 놨다. 최원준은 2023시즌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주춤했다. 절치부심한 최원준은 시범경기 2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겼다.

잠시 후 오후 6시 30분 3연패 탈출을 꿈꾸는 KT와 3연승을 노리는 두산이 격돌한다. 고영표가 KT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