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범경기를 마치고 정규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첫 타석 이정후는 우완 폴 블랙번의 90.5마일(145.6km) 커터를 밀어 쳐 좌익수 뜬공을 쳤다. 이 타구의 속도는 92.2마일(148.4km)로 타구질은 나쁘지 않았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6구 승부 끝에 블랙번의 88.7마일(142.7km) 커터에 방망이를 휘둘러 1루 땅볼을 쳤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블랙번의 85.2마일(137.1km)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이정후는 대수비 오토 로페즈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정후는 총 13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12안타 1홈런 2도루 6득점 5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12안타로 팀 내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이제 이정후는 오는 29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다르빗슈는 빅리그에서 통산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김하성과 맞대결 역시 기대된다. 김하성은 서울 시리즈에서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시범경기서 타율 0.323 출루율 0.389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한편 대수비로 출전한 박효준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회 초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우완 타일러 로저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 0.477 OPS(출루율+장타율) 1.137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오클랜드 구단 리포터 제시카 클라인슈미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효준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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