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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력 첫 개막 3연패' 롯데 김태형, 나균안으로 승리 노린다
작성 : 2024년 03월 27일(수) 11:42

김태형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지만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롯데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을맨 구승민이 0.1이닝 1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KIA와 동일한 6안타를 쳤지만 집중타를 만들지 못하고 1득점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23일 페넌트레이스의 막이 열린 가운데 롯데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금까지 승리하지 못한 팀은 롯데를 비롯해 KT 위즈(3패)와 키움 히어로즈(2패)뿐이다.

개막전 3연패는 김태형 감독 커리어에서도 최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 NC 다이노스 상대 2승을 시작으로 2016시즌 한화 이글스 상대 1승 1패, 2017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대 1승 1패, 2019시즌 한화 상대 1승 1패, 2020시즌 LG 트윈스 상대 2승 1패, 2021시즌 KIA 상대 1승, 2022시즌 한화 상대 2승을 기록했다.

나균안 / 사진=DB


이제 김태형 감독은 토종 우완 나균안을 내세워 첫 승을 노린다. 나균안은 지난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선발투수 보직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승선해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다만 불안 요소는 있다. 나균안은 비시즌 외도와 아내 폭행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월 29일 나균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는 "2020년 결혼 후 그는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나균안은 지인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한 여성 분이 동석했고, 그 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고 불륜설 역시 부인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인만큼 스프링캠프 막판 나균안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다. 나균안은 시범경기 2경기에 출전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제임스 네일 / 사진=DB


2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지킨 KIA는 외국인 우완 제임스 네일로 맞불을 놨다. 네일은 통산 17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KIA는 네일을 영입하며 제구력이 강점이며 커브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이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네일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10.1이닝 동안 15피안타를 내줬고 삼진 9개를 잡았다. 제구가 강점인 투수답게 볼넷은 3개에 그쳤다.

잠시 후 연패를 끊으려는 롯데와 연승을 이어가려는 KIA가 격돌한다. 김태형 감독이 롯데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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