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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김재윤 다 뚫렸다' 삼성, 2경기 연속 뒷문 불안 노출
작성 : 2024년 03월 27일(수) 11:13

오승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뒷문 불안을 노출하며 다 잡은 승기를 놓쳤다.

삼성은 2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셋업맨과 마무리가 모두 무너진 것이 컸다. 삼성은 6회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묶어 3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하지만 8회 김재윤이 홍창기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9회 오승환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경기에 패했다.

지난 24일에도 삼성은 9회에만 대거 7실점 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11-1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 삼성은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고, 장필준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를 내주며 5실점 했다. 이어 올라온 김대우 역시 0.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와 게임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KT 위즈 시절 김재윤 / 사진=DB


야심 차게 영입한 김재윤이 연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김재윤은 4년 총액 58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23일 개막전 8회 친정팀 KT 위즈를 맞아 삼성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김재윤은 고의사구 1개 포함 1이닝 3볼넷으로 불안한 제구력을 노출했다.

표본이 매우 적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2이닝 3볼넷 평균자책점 4.50이다. 삼진은 하나도 없고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2.00에 달한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김재윤을 포함해 2장의 FA 카드를 모두 불펜 투수 영입에 사용했다. 김재윤 다음으로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 원에 데려왔다.

불펜 올인의 이유는 뒷문 불안이다. 삼성은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투고타저 흐름 속에 5점대 평균자책점은 삼성이 유일했다.(9위 키움 4.94)

이종열 단장은 김재윤을 영입하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삼성의 뒷문이 남은 141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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