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오클랜드 구단 리포터 제시카 클라인슈미트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박효준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활약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시범경기 기간 동안 타율 0.488(43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5득점 2도루 OPS 1.163으로 맹활약했다. 자연스럽게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박효준을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클라인슈미트에 따르면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박효준의 제외는) 경기력에서의 관점이 아니라 로스터 구성에 따른 결정"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오클랜드는 2001년생 내야 유망주인 대럴 에르나이스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에르나이스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6(49타수 15안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빅리그 재입성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