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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 부재에도 호주 격파…WAFF 챔피언십 우승
작성 : 2024년 03월 27일(수) 09:18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무바라즈의 알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호주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지난 21일 태국, 2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1-0으로 격파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호주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 잠시 팀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도 이룬 성과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한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조현택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이영준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강성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쿠올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세 번째 키커까지 호주와 3-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호주의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이 골망을 흔들며 4-3으로 앞서 나갔고, 김정훈이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 가랑 쿠올의 슈팅을 또 다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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