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골망을 가른 손흥민은 패스를 내준 이강인을 끌어안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에 우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 손흥민-이재성-이강인, 백승호-황인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 조현우가 출전했다.
태국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수파차이 차이뎃, 수파촉 송크라신-차나팁 송크라신-지로엔삭 웡고른, 위라텝 폼판-페라돈 참랏사미, 테라톤 분마탄-판사 엠비분-수판 통송-니콜라스 미켈슨, 파티왓 캄마이가 나섰다.
전반 20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한국은 후반전 초반 태국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는 듯했지만 잠잠했던 손흥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역습상황에서 이강인이 볼을 잡았고, 좌측면에서 파고든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수비를 앞에두고 시저스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포효 후 달려오던 이강인을 끌어안았다.
앞서 두 선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선수단 내부 갈등 논란이 있었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에게 대들며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사과를 거듭하며 용서를 구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었던 그는 이날 손흥민과 득점을 합작했고, 서로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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