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수현의 고액 출연료가 또 한 번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여전히 '억' 소리 나는 스타 배우들의 몸값이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6일 스포츠투데이에 "김수현의 회당 출연료 8억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수현이 현재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 출연료로 회당 8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 방송 드라마 중에선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김수현은 이미 지난 2021년 출연한 쿠팡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 출연 당시 회당 5억원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의혹이 전해지며 당시 국내 배우 중 '몸값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이날 8억원까지 몸값이 치솟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제작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 또 다른 매체를 통해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에서 기존 출연료보다 낮춘 3억원에 계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지난 2022년 매체 티브이데일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배우 이정재가 시즌2 회당 출연료로 10억원을 받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업계에선 역대 최고의 대우다.
다만 최근 스타 배우들의 고액 몸값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과거 스타 배우들의 출연은 흥행 보증수표가 됐으나 현재는 스크린과 OTT,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에서 다수의 작품이 쏟아지는 상황 속 단순히 배우 이름값만으로는 흥행을 보증하기 어렵다. 이에 배우 출연료가 회당 10억원에 육박하는 이 시점에서 제작사들은 이들의 터무니없는 몸값을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또한 최근 배우 김새론은 새벽녘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선 '눈물의 여왕' 몰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직후 방송된 '눈물의 여왕' 6회 시청률은 14.1%(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과연 '억' 단위의 주연 배우 출연료와 동료 배우와의 셀카 중 어느 쪽이 작품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대중과 거리감을 느끼게 할까.
'눈물의 여왕' 흥행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의 몸값 논란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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