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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이강인, 태국 원정서 속죄포 쏘아 올릴까
작성 : 2024년 03월 26일(화) 20:3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에 우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규성, 손흥민-이재성-이강인, 백승호-황인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 조현우가 출전한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조규성, 2선 이재성, 손흥민과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이강인은 컨디션 관리 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거듭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대회 이후 잉글랜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고, 선수들에게 일일히 연락해 용서를 구했다. 손흥민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을 부탁했고, 이강인은 더 나은 사람으로서의 발전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은 사과하길 원하고,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끌어안아야 팀이 화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3월 A매치 소속팀 일정으로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이강인은 선수단에게 대면으로 다시 한번 사과를 했고, 20일 훈련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일부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3차전 당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그렇지 않았다. 라이업 발표 당시 이강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여전히 뜨겁게 환호했고, 교체 출전했을 때도 박수와 함께 이강인의 이름을 외쳤다.

팬들의 응원을 입은 이강인은 교체로 나서며 팀 분위기를 바꿨다. 특유의 드리블과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태국을 흔들었다. 추가시간까지 약 32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속죄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서는 이강인은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미지를 벗어나고 속죄포로서 다시 한번 한국축구 '차세대 에이스' 다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선수단 내부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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