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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실점' 축구대표팀, 흔들리는 수비력 보완할까
작성 : 2024년 03월 26일(화) 15:08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흔들리는 수비력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황선홍호는 26일(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에 우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와 속한 한 조에서 2승 1무로 여전히 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패할 경우 2차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근 한국은 수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부임 후 9월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튀니지(4-0), 베트남(6-0), 싱가포르(5-0), 중국(3-0), 이라크(1-0)에게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부터 실점을 허용하더니 요르단(2-2), 말레이시아(3-3), 사우디(1-1, 승부차기 승), 호주(2-1), 요르단(0-2)에게 연달아 골을 내줬다.

그리고 3차전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7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제는 개선이 필요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다. 이번 A매치에는 지난 아시안컵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포함됐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직전 태국전 황선홍 감독은 설영우,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꾸렸다. 네 선수 모두 아시안컵 멤버다. 다만 김진수의 경우 말레시아 교체 출전이 전부기에 핵심으로 뛰지는 못했다.

여기에 권경원, 김문환, 이명재, 조유민이 대기하고 있다. 더불어 미드필더로 뽑힌 박진섭 또한 중앙 수비수로 출전이 가능하다. 박진섭은 소속팀 전북현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 중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 아시안컵 때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7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리기 위해서는 황선홍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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