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개막전 상대 투수가 정해졌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라고 26일 예고했다.
이정후는 이미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된 상태다. 결국 이정후의 메이저리그(MLB) 첫 상대는 다르빗슈가 됐다.
다르빗슈는 빅리그에서 통산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지난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3.2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둘은 지난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태로 1회 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는 우완 로건 웹이다. 웹은 MLB 통산 42승 3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10승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성적은 무승 3패 평균자책점 10.97이다.
한편 김하성과 자존심 싸움 역시 예정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 겸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서울 시리즈에서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시범경기서 타율 0.310 출루율 0.382 장타율 0.517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6일 30개 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고,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1번 타자 중견수와 5번 타자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잠시 후면 본격적인 MLB 시즌이 시작된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올해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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