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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감독 "선물 같은 작품, 시즌2에 대한 애정 커" [일문일답]
작성 : 2024년 03월 26일(화) 14:42

재벌X형사 스틸컷 / 사진=SBS 재벌X형사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이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26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의 종영 인터뷰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 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최고 시청률 11.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시즌1 흥행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진 바다. 김재홍 감독은 "'재벌X형사'는 내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이다. 김바다 작가 역시 작품에 아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태프들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 이하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 종영 일문일답.

Q1. '재벌X형사' 흥행에 대한 소감은?

저희 '재벌X형사'를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에 참여한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제작에 임했는데, 행복한 결과까지 얻게 되어서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2. '재벌X형사'연출(집필)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편안한 유쾌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벌X형사'의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라는 로그라인에 맞게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수사물로서의 장르성과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의 FLEX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보기에 조화롭고 편안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연출적으로 돋보이게 만들기보다는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바다 작가님이 '재벌X형사'를 처음 기획하셨을 때의 의도이자 저희 드라마 장르인 ‘1시간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추리수사물’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눈살 찌푸리지 않고 하루에 1시간씩, 16일 동안 '재벌X형사'를 보는 시간 동안만큼은 편안하고 유쾌한 시간이 되길 원했습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려면, 연출자인 제 스스로가 일하는 환경, 배우와 스탭들이 일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Team '재벌X형사'를 꾸렸고, 굉장히 편안한 환경에서 활발하고 자유롭고 재미있게 소통 하면서 '재벌X형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화면 안에도 저희가 나눴던 소통의 결과가 조화롭고 편안하게 담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재벌X형사 스틸컷 / 사진=SBS 재벌X형사


Q3. 안보현-박지현-강상준-김신비-정가희-장현성-전혜진-권해효-윤유선-김명수 등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제 첫 연출 작품을 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연출 생명에 은인이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벌X형사'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해 주셨고, 모든 배우들의 인품이 너무 훌륭해서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각 인물마다 처음으로 떠올린 배우이거나, 오디션에서 보고 ‘이 역할은 저 사람이다!‘싶은 배우님들로 캐스팅 했는데, 제 선택에 더 깊은 연기와 신뢰로 보답을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우리 배우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4. '재벌X형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제가 정의한 '재벌X형사'의 장르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형사가 되어 벌어지는 코믹 추리 수사물인 동시에, 이강현&박준영&최경진을 필두로 한 형사들, 그 외 모든 인물들이 각자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벌X형사'를 보시는 분들도 시청하는 시간 동안에는 ’아주 웃기고 이상한 드라마였어. 그런데 왠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기분이야‘라는 생각을 하시길 원했습니다. 시청자분들에게 저희 '재벌X형사'가 ’아주 웃기고 이상한, 인간적이면서 훌륭한 이야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Q5. 시즌2 제작에 대한 생각은?

'재벌X형사'는 제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저와 작가님도 '재벌X형사'에 아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탭들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큽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6. PD님이 본 안보현, 박지현 케미가 어땠는지

두 배우가 <유미의 세포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이미 친한 상태여서, 진이수X이강현의 케미 뿐만 아니라, Team '재벌X형사'의 팀 케미스트리가 빠르게 잡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촬영 전에도 많은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소통을 활발하게 나눌 수 있어서, 이 점이 저희 팀 '재벌X형사'가 분위기와 퀄리티가 끝까지 행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출자임에도 불구하고 배우 울렁증이 있었는데, 두 배우 다 인간적이고 진솔한 성격이라 울렁증을 극복하고 허물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작품 내적으로, 외적으로 저에게 좋은 영향을 안겨준 안보현, 박지현 두 배우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Q7. 김의성, 장규리, 하윤경, 강성연, 최태준, 이나은 등 특별출연자들도 화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출연자 및 이들과의 작업 중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가 있다면?

특별출연 해주신 모든 배우들이 너무 흔쾌히 응해주시고, 잘해주셔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모든 배우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굳이 ‘가장’을 꼽자면 하윤경 배우가 기억에 남습니다. 하윤경 배우가 연기한 ‘홍은아’는 진이수의 재벌 3세 전 여자친구이자, 분노조절장애를 최면으로 치료한다는, 추리의 힌트를 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해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홍은아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던지라 딱히 꽂히는 사람이 없어 공석으로 놔둔 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안보현 배우와 ‘홍은아’ 역할을 누가 했으면 좋겠는지 술자리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안보현 배우가 전 작품을 같이 했고, 너무 친하고, 연기를 너무 잘하는 하윤경 배우를 추천해줬어요. 저도 하윤경 배우를 워낙 좋아하는 찐팬이라 너무 좋다고 해서, 캐스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와서 하윤경 배우가 ‘홍은아’를 연기하는데 너무 좋으면서 씬이 한층 더 재밌어졌고, 제 오랜 고민이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윤경 배우에게, 그리고 캐스팅에 도움을 준 안보현 배우에게 아주 감사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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