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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서 승부 조작 스캔들 터지나…토론토 선수, 스포츠 베팅 개입 의혹
작성 : 2024년 03월 26일(화) 14:12

존테이 포터(왼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통역사의 스포츠 도박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선수의 스포츠 도박 의혹이 터져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각) "토론토 랩터스의 포워드 존테이 포터가 불법 베팅에 연루되어 NBA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터는 자신의 기록을 조작해 프롭 베팅(Prop betting)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프롭 베팅이란 경기 승패나 점수 차와 상관없이 특정 선수의 기록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NBA 사무국은 1월 27일과 3월 21일 벌어진 경기를 집중 조사 중이다.

1월 27일 포터의 예상 기록은 5.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0.5개였다. 하지만 포터는 눈 부상을 이유로 4분간 뛰며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1개와 3점슛 시도 0개에 그쳤다.

다음날 스포츠도박 업체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에 따르면 포터의 3점슛 언더(0.5개 미만)가 그날 프롭 베팅 중 가장 큰돈을 가져갔다.

3월 21일 경기에서 포터는 3분간 뛰며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예상 기록은 7.5득점 5.5리바운드였다.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은 이번에도 포터의 프롭 베팅이 수익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SPN은 "포터에 대한 비정상적인 베팅을 발견했다"면서 "포터의 경기에 여러 계정이 10000~20000 달러 이상의 큰 금액을 베팅하려 시도했다. NBA 프롭 베팅 한도는 일반적으로 1000~2000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의 다르코 라자코비치 감독은 "나는 부상을 의심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정직함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와 구단 직원을 포함한 NBA 종사자는 프롭 베팅은 물론 NBA에 대한 모든 베팅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 정지, 계약 해지 등의 처벌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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