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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전소니 "연상호 감독, 직접 크리처 시연해 줘" [ST현장]
작성 : 2024년 03월 26일(화) 11:48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 전소니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 전소니가 크리처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극본 류용재·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배우,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함께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 5일 공개 예정.

이날 연상호 감독은 "사실 '기생수'라고 하는 작품은 장르로 치면 '바디 스내쳐'다. 우리가 알던 일상적인 존재가, 내가 알던 존재와 다른 존재가 된다는 근원적인 부분을 다룬다"며 "만화 '기생수'는 사람의 얼굴이 열린다는 점에서 '바디 스내쳐' 장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속 얼굴이 열리는 장면이 중요했다. 배우의 얼굴이 크리처로 변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한다는 도전이 있었다. 기존에도 크리처 작업을 해봤지만, 형태가 일정했다고 한다면 이번엔 시시각각 형태를 변화시키는 존재다. VFX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었다"며 "기생수의 디자인을 조금 더 사실적인 느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중요했다. 그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생 생물 하이디와 공존을 연기한 전소니는 "처음 해보는 장면이라 감독님이 시연도 해주시고, 명확한 디렉팅을 해 주셨지만, 제 상상 속 모습과 결과물이 얼마만큼 일치할지 연기하면서도 약간 두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제가 이걸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의심하지 않고 연기하려고 했다. 단순히 몸을 쓰고 싸우는 액션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액션 연기 선생님들과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렵더라. 동시에 외로웠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싸워야 해서 상대 배우들과 마음 속으로 의지하면서 집중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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