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민서가 솔로 여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민서는 31일 새 싱글 'DEAD LOVE(데드 러브)' 발매를 앞두고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서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 Top 8 출신으로 2018년 3월 6일 데뷔했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생활도 했던 그는 아이돌이 아닌 솔로 여가수로 데뷔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후회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로 잘 되는 친구를 보면서,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 붐일 때 '나도 아이돌을 할 걸' 싶었다"며 "어렸을 땐 '나는 아이돌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계속 할 거야' 했는데 고집을 부린 게 아닐까 싶더라. 자신감과 고집을 내려놓고 데뷔했더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인기를 누렸을까. 많은 음원을 냈을까. 그런 고민들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민서는 "그래도 제가 원하는 길에 들어서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고 노래를 할 수 있고 음원은 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민서는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연 제안을 받았었다고. 그는 "섭외가 왔었다. (제작진 측에서) 같이 하기를 굉장히 원하셨는데 그때까지도 '난 아이돌은 아니야. 난 솔로 여가수가 될 거야' 그런 자존심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자존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정(아이오아이 김세정)이가 저랑 친군데 세정이가 진짜 잘됐지 않나. 그걸 보면서 질투도 하고 '나도 나갔으면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나의 길을 천천히 걸어왔던 게 도움이 되고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고 전했다.
민서는 목표로 단독 콘서트를 언급했다. 그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여자 솔로 가수가 없어지는 추세지만 저의 신념을 잃지 않고 계속 해서 결국에는 민서라는 솔로 여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그 시점까지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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