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 부부의 이혼 소송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침묵 중이던 이범수는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입을 열었지만, 이윤진의 SNS 저격은 계속되고 있다.
이윤진은 24일 SNS를 통한 남편 폭로글 이후에도 누리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윤진은 이범수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이나, 이윤진은 SNS를 통해 이범수를 향한 폭로와 저격글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그가 게재한 SNS 게시물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려 섞인 관심이 대다수인 가운데, 이윤진은 SNS 댓글로 재차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아실 수 없는 거냐"고 질문을 남기자 이윤진은 "소식 아시는 분 있으면 DM(메시지) 달라"고 말했다.
악플 우려에도 폭로글을 남긴 것에 대한 후회가 없음을 드러낸 그다. 이윤진은 "욕먹어야 하면 먹어야죠. 저도 쪽팔림을 무릅쓰고 100번 1000번 생각하다 올린 글이다. 울림으로 움직임이 있길"이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이윤진은 지난 17일 이범수와의 첫 이혼 조정 기일 후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이라는 SNS 글을 게재했다. 당초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이에 이르지 못했다고.
의미심장한 글은 계속됐다. 이윤진은 이범수와의 결혼생활과 관련된 장문의 글을 올렸고,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 등의 표현은 이혼 귀책사유가 이범수에게 있다는 것으로 읽혔다.
논란이 커지자 이범수는 이혼 인정 후 처음으로 침묵을 깼다. 23일 이범수는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역시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상태다.
이윤진, 이범수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사랑을 받기도 했던 만큼, 이들의 파경 소식은 대중에게도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더욱이 이혼 과정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또 다른 폭로가 이어지진 않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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