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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락 의미 없다"던 KT, 유일하게 위반 횟수 0회
작성 : 2024년 03월 25일(월) 15:2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개막 2연전에서 피치클락을 가장 잘 지킨 팀은 KT 위즈로 드러났다.

KBO는 25일 개막 2연전의 피치클락 위반 횟수 결과를 알렸다.

투수·타자·포수 위반까지 모두 합쳐 23일 46건, 24일 50건으로 총 96건의 위반이 나왔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자가 33건, 포수가 1건을 기록했다. 팀별로는 롯데가 30건(투수 20회, 타자 9회, 포수 1회)으로 가장 많은 위반 횟수를 남겼다.

한편 KT는 유일하게 단 한 건도 피치클락을 위반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9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KT 선수단은 피치클락을 두고 한 번도 연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피치클락 의미 없다. 경고해도 아무 상관 없다.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금 2군만 하고 있는데 내년에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답했다.

1군 선수들이 2군에 가서 갑자기 피치클락을 맞이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그냥 볼넷 주라고 할 거다. 우리가 써야 할 선수니까 부상 당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즌 구상에 피치클락을 염두하지 않았지만 외려 KT 선수단은 가장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한편 KBO는 피치클락을 2024년 동안 시범 운영하고 2025년 정식 도입한다 밝혔다. 전반기 내 KBO는 피치클락 제도 관련 세부 시행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중에는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락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투구 시 시간 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 기간을 주기 위해 2024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락 규정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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