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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갈아 마셔주마…엔시티 드림, 꿈 없는 청춘 위한 '스무디'[ST종합]
작성 : 2024년 03월 25일(월) 15:05

엔시티 드림 기자간담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엔시티 드림이 '꿈'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한다.

25일 오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NCT DREAM(엔시티 드림) 새 앨범 'DREAM( )SCAPE'(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박선영을 비롯해 엔시티 드림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참석했다.

엔시티 드림은 8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방황을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자는 위로의 메시지

◆꿈에 얽매이지 말고 벗어나


이번 앨범에 대해 마크는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인 거 같다. 여태까지 드림으로서 지금까지 꿈과 힐링을 주는 팀이었고 그런 음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꿈이 없는 친구들과 아픈 청춘을 겪은 친구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전해보고자 했다. 되게 힘든 시기에도 꿈에서 탈출해 현실을 탈피하는 느낌으로 앨범이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런쥔은 "그간 저희가 열정있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생각을 해보니 꿈과 희망이 없는 분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 꿈과 희망이 없을 수도 있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 이런 콘셉트로 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 괄호가 앨범명 중간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제노는 "탈출의 의미를 갖고 있다. '문'이 되는 거다. 꿈에서 탈출한다는 뜻인데, 그런 느낌을 괄호로 표현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부터 랩메이킹까지 참여


이번 앨범은 테마를 정하는 제작단계부터 멤버들이 참여했다.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런쥔은 "트레일러 비디오 같은 경우도 티저 사진을 보면 윗부분은 단정한데 발만 상처투성이인 사진이 있다. 사람마다 자기 위치에서 생활할 때 아무렇지 않아보이지만 어딘가 상처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비디오다"면서 "'스무디'에도 외적으로 들어오는 부정적 메시지를 갈아서 마셔버리겠다란 느낌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랙 리스트 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해찬은 "저희가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은 느낌을 고민을 했다. 어떻게 더 좋은 앨범을 만들까 생각하며 접근해 좋은 퀄리티의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록곡 'UNKNOWN'(언노운)은 마크, 제노 등이 랩메이킹에도 참여했다. 마크는 "저와 제노가 익숙하지 않은 것, 도전해야 하는 것을 바다로 비유해 재미있게 써봤는데 잘 나온 거 같다. 원래는 벌스를 한 명이 하고 다음 멤버가 받아서 하는데, 이번엔 주고받는 랩을 짜보고 싶어서 재미있게 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노는 "데모 파트에도 마크형 다음 저밖에 없는데 벌스를 형식적으로 짜다보니 재미없을 거 같아서 주고받아보자 해서 연습실밖에서 열심히 짜본 기억이 난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편견? 평가? 다 갈아마셔주마 '스무디'


타이틀곡 '스무디'에 대해 마크는 "곡도 너무 좋지만 의미도 더 좋은 거 같다. 보통 스무디라고 했을 때 청량하고 달달한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저희는 예상치 못하도록, 뮤직비디오에도 보시면 스무디의 색이 검은색이다. 부정적이고 안 좋은 생각들을 아예 블렌더에 넣어 갈아 삼켜 먹겠다는 저희의 야망과 포부가 담겨있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런쥔은 "듣고 싶지 않은 소리, 편견, 판단 등 굉장히 많은데 그냥 널 갈아버리겠다, 신경 쓰지 않고 내 포스를 담은 멋진 곡이다"고 덧붙였다.

'스무디'가 타이틀로 정해진 이유는 뭘까. 해찬은 "저희가 퍼포먼스도 자신 있기에 이 곡에 퍼포먼스를 얹었을 때 잘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 타이틀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마크는 "또한 후렴구가 임팩트 있고 꽂힌다 생각했다. 그 점에 저희가 투표를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자신 있어한 만큼, 엔시티 드림은 안무에 대해 "역대급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성은 "오히려 후렴에는 힘을 빼서 차별화해 매력있는 퍼포먼스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런쥔은 "1,2,3절 후렴이 다 다르다. 어쩌다 보니 정말 제일 좋은 것만 골라 넣으려 하다보니 다 달라 지루하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엔시티 드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타이틀곡 'Smoothie'(스무디)로 활동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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