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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절도·도박 논란' 오타니, 내일(26일) 공식 기자회견 예고
작성 : 2024년 03월 25일(월) 10:01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前)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오타니가 26일(한국시각) 통역사 미즈하라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즈하라는 도박 빛을 충당하기 위해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ESPN을 통해 "오타니는 도박과 전혀 관계가 없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싶다. 불법인 줄 몰랐다. 다시는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내 스포츠 배팅은 40개 주에서 합법이지만, 오타니가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이다. 미즈하라는 야구가 아닌 타 종목에 배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이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1차전 종료 직후 알려져 많은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곧바로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통역이 당분간 오타니를 도왔다.

서울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오타니가 1년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MLB 선수가 야구에 배팅한다면, 그 적법성과 상관 없이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오타니가 불법 도박 빛을 인지하고도 갚아줬다면 공범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스포츠에 불법적으로 배팅하는 것은 커미셔너의 재량에 따라 처벌이 달라진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평소와 다름 없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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