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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끝내기 홈런' SSG, 천신만고 끝에 롯데 격파
작성 : 2024년 03월 24일(일) 17:50

에레디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SG 랜더스가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SG는 기분 좋게 2024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초부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에레디아는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정도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다만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의 부진으로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는 고승민이 3안타 3타점, 레이예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엘리아스와 박세웅 모두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였다. SSG는 5회말 2사 이후 고명준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성현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SSG는 1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조형우의 적시타를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엘리아스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7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는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8회말 만루 찬스에서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내며 6-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9회초 상대 실책과 정보근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윤동희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고승민의 3타점 2루타와 레이예스의 홈런으로 순식간에 6-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7-6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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