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선두 키스 미첼(미국, 10언더파 203타)과 5타 차, 공동 8위 그룹(6언더파 207타)과는 단 1타 차다.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공동 4위)에서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이날 이경훈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1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경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날보다 한계단 상승한 공동 1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경훈은 "오늘 그래도 바람이 좀 불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마지막 홀에서 계속 보기를 한 것이다. 그래도 내일 하루 더 남았으니까, 조금 더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11번 홀 이글을 기록했던 이경훈은 3라운드에서도 11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이경훈은 "오늘은 (티샷이) 약간 오른쪽으로 벗어나긴 했는데 그래도 잘 맞은 티샷이었고, 5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5번 아이언도 잘 맞았고, 퍼트도 잘 돼서 완벽하게 이글을 잡을 수 있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이글을 해서 기뻤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또 "아직 선두와는 차이가 좀 있지만 그래도 이 코스가 어렵고, 또 흐름을 타면 타수를 잘 줄일 수 있는 코스"라면서 "내일 내 게임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서 흐름을 잘 탄다면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첼은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피터 말나티(미국)와 매켄지 휴즈(캐나다), 시무스 파워(아일랜드)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김성현은 이날 4타를 잃어 4오버파 217타를 기록,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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