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류현진 두렵지 않다"던 LG, 개막전부터 11안타+선발 전원 안타 폭발
작성 : 2024년 03월 23일(토) 18:31

신민재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개막전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첫 승을 기록하며 5개 팀과 함께 리그 공동 1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한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금의환향한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4회 문현빈의 실책과 LG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LG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을 올렸다. 8회 말 오스틴 딘이 안타를 추가하며 역대 1077번째이자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했다.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 7명의 선수들도 1안타씩 보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도 6안타를 몰아쳤다. 1회 말 삼자범퇴로 침묵한 LG 타선은 2회 말 3안타 1볼넷, 4회 말 3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에게 5점을 뽑았다.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충분히 우리 타자들이 (류현진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은 제구력을 갖춘 투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 양쪽을 다 공략하면 쉽지 않다. 한쪽을 얼마나 공략 하느냐가 오늘의 성공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LG 타선은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거함 류현진을 침몰시켰다.

주장 오지환 역시 전날(22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류현진에게) 7이닝 무실점을 당해도 8~9회에는 저희가 이길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면 된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LG는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리그 1위다. 적은 표본이지만 시범경기에선 타율(0.261) 3위, 출루율(0.317) 8위 장타율(0.358) 6위를 기록했다.

매우 적은 표본이지만 2024시즌 역시 팀 타율 0.314로 리그 2위에 올랐다. LG가 시즌 내내 맹타를 선보일지 지켜보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