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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결승타' 삼성 김현준 "과감한 스윙이 좋은 결과로…이기고 싶었다"
작성 : 2024년 03월 23일(토) 17:57

사진=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연장 10회 결승타의 주인공인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은 개막전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은 2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개막경기 KT 원정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8700명의 팬들이 전좌석을 가득 채우며 KBO 리그 개막의 열기를 더했다. 삼성은 2회초 강민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KT에게 2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다 7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이후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이날 대타로 출전한 김현준이 적시타를 때리며 균형을 깨뜨렸고, 삼성은 밀어내기 볼넷과 김영웅의 2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경기 결승타를 친 김현준은 "대타로 나갈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그냥 초반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이게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감독님께서도 타석에 들어갈 때 과감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셨고, 그 말을 듣고 확신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타격 순간은 어땠을까. 김현준은 "정확히 맞는 순간 제가 원하는 코스와 원하는 곳으로 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좋았다"며, 격한 세리머니를 두고는 "아무래도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안하는데 개막전이고, 너무 이기고 싶은 나머지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현준은 개막전 선발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김지찬이 외야수로 전향하며 경쟁자가 늘어난 가운데 2002년생의 프로 4년 차에 접어든 그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할 시간이다.

김현준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제가 제자리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최선을 다해 보여준다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자가 많아졌지만 경쟁에 자신있다. 모두가 잘 돼야 팀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미미하게 성장한다면 자리가 없을 것 같다. 물론 주전에 대한 욕심은 있다. 더 확실하게 저라는 선수를 각인시켜야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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