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10회 터진 빅이닝' 삼성, 개막 경기부터 연장전 혈투…KT전 6-2 승
작성 : 2024년 03월 23일(토) 17:20

사진=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 개막 경기부터 연장전 혈투 끝에 웃었다.

삼성은 23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개막경기 KT 원정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개막전에는 1만 87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열띤 응원전으로 더했다. 두 팀의 팬들은 기다렸듯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이용해 개막전 분위기를 더했다.

KT는 역대 24번째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총 5차례를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바 있으며, 올해는 개막전부터 만원 관중으로 시작했다. 다만,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는 6피안타(1피홈런) 1자책 2실점 1사사구 8탈삼진으로 KBO 데뷔전서 퀄리티 스타트를 보여줬고, 불펜진에서 위기도 있었으나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타석에서는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맥키넌이 5타수 2안타, 강민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류지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등 4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자책 1실점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마무리 투수로 올라간 박영현이 1.1이닝 3피안타 4자책 4실점 2볼넷으로 부진했다.

타석에서는 총 34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치며 막판 삼성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선발투수 코너를 비롯해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맥키넌-포수 강민호-지명타자 오재일-2루수 류지혁-3루수 전병우-유격수 김영웅이 나섰다.


KT는 선발투수 쿠에바스를 비롯해 중견수 배정대-좌익수 김민혁-우익수 로하스-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백호-3루수 황재균-포수 장성우-2루수 천성호-유격수 김상수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이 먼저 앞서갔다.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쿠에바스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맞받아치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KT도 반격했다. 3회말 천성호의 내야안타와 수비의 송구 실책, 김상수의 뜬공으로 2사 3루에서 배정대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말에는 선두타자 로하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5,6회를 지나 삼성이 다시 추격했다. 7회초 류지혁의 안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2사 2루에서 김지찬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들며 2-2 균형을 맞췄다.

8회말 KT가 아쉬움을 남겼다.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 김민혁의 땅볼, 로하스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타석 때 김재윤이 3루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대주자 안치영이 1,2루 사이에 갇혔다. 삼성 수비진이 안치영을 묶는 사이 배정대가 기습적으로 득점을 노렸고 홈인에 성공했다.

주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지만, 삼성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긴 판독 끝에 아웃을 선언하며 번복했다. 이어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를 만든 KT는 강백호가 장타를 성공하는 듯했지만 삼성의 우익수 김성윤의 호수비로 또 한 번 아쉬운 표정을 짓게 됐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에서는 삼성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0회초 삼성은 구자욱, 맥키넌의 안타, 강민호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에서 김현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류지혁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김영웅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6-2로 격차를 벌렸다.

10회말 KT가 공격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삼성의 승리롤 경기는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