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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 6이닝 2실점' LG, 8-2로 개막전 승리…류현진 3.2이닝 5실점 2자책
작성 : 2024년 03월 23일(토) 16:49

디트릭 엔스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개막전 대어 류현진(한화 이글스)를 낚고 왕조 건설의 첫발을 내딛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LG는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86승 2무 56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KT를 꺾고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이 된 LG는 이번 시즌 활약을 넘어 왕조 건설에 도전한다.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는 개막전부터 첫 승을 노렸으나,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시즌 한화는 노시환과 문동주의 활약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노시환은 31홈런으로 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노시환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 결과 한화는 58승 6무 80패로 9위를 기록했다.

비시즌 동안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을 영입하고 류현진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한화는 올해 리빌딩 종료를 선언하고 5강을 노린다.

이날 LG의 선발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 말 오스틴 딘이 안타를 치며 역대 1077번째이자 시즌 1호 선발 전원안타 기록까지 썼다.

한화는 류현진이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4188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4회 나온 치명적인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을 내세운다.

2회부터 LG가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삼자범퇴에 그친 LG 타선은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처음 1루를 밟았다. 이후 박동원의 안타와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신민재가 류현진의 145km 패스트볼을 때려 2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후 첫 실점.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초 하주석과 최재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한화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4회 말 LG의 공격에서 사달이 났다. 문보경과 박동원이 아웃됐지만,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진 신민재의 타석에서 2루수 문현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이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 홍창기가 2-유간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5-2까지 벌렸다.

6회에도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에 이은 도루로 2루에 들어갔고,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땅볼로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LG는 7~8회에도 각각 1점씩을 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엔스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뒤 LG는 김진성-박명근-이우찬을 나란히 올리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잠실야구장은 23750명의 관중이 운집해 매진이 기록됐다. 이미 온라인 예매분은 모두 매진된 상태였고, 500여 장에 달하는 현장 판매분이 남아있었다. 오후 12시 현장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12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려나갔다.

이제 양 팀은 내일(24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개막 2차전을 치른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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