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창원 LG가 부산 KCC를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101-92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LG는 34승17패로 2위를 유지했다. 3위 수원 KT(31승19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린 LG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CC는 27승23패로 5위에 자리했다.
LG 이재도는 20점 6어시스트, 아셈 마레이는 1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희재는 16득점, 저스틴 구탕은 14점을 보탰다.
KCC에서는 허웅이 26점, 이승현이 19점 6리바운드, 라건아가 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LG는 2쿼터까지 KCC에 43-52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L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LG는 이재도와 정희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에 나섰다. KCC도 라건아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LG는 구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KCC는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재도의 3점슛으로 69-67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유기상과 텔로의 득점으로 KCC와의 차이를 벌렸다. 3쿼터에만 무려 35점을 넣은 LG는 78-7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LG는 4쿼터 들어서도 구탕의 득점과 이재도의 3점슛으로 87-76으로 도망갔다. 이후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막판 마레이의 연속 득점을 보탠 LG는 101-92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고양 소노는 연장 승부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102-87로 제압했다.
소노 이정현은 38점 8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는 27점 2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연승을 달린 소노는 19승33패로 8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5승25패로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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