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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꿈꾸는 오지환 "라이벌은 KT·두산…류현진, 염 감독 있어 걱정 안돼"
작성 : 2024년 03월 22일(금) 17:31

오지환 / 사진=권광일 기자

[소공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이 염경엽 감독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오지환은 LG의 대표 선수로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오지환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염경엽 감독은 미디어데이서 라이벌로 KT 위즈를 뽑았다. 오지환의 선택도 KT였다. 오지환은 "가장 안정적인 팀이 어디일까 생각했는데 KT였다. 엄상백도 그렇고 고영표, 소형준, 신인 원상현까지 좋더라"라며 KT의 투수력을 고평가했다.

이어 "야수들도 편차가 없고 나쁘지 않았다. 가장 안정적인 한 팀을 뽑으라면 KT를 꼽겠다. 많은 분들이 KIA를 이야기하지만 저는 솔직히 모르겠다. KT가 우선순위로 떠올랐다"고 답했다.

오지환은 잠실 라이벌 두산도 높게 평가했다. 오지환은 "시범 경기 때 두산이 잘할 거라는 걸 예측하고 있었는데 너무 잘 됐다. 저는 LG 선수니까 경계를 했다"면서 "(양)석환이도 LG에 더 많이 이기겠다고 했다. 몇 년간 저희가 두산에게 밀렸기 때문에, 저희가 몇 년간 우위를 점해야 한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한국 예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한화는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LG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법 하지만 오지환은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확신이 들었다. 한 시즌 끝나고 생각해 보면 경기를 풀어가는 염경엽 감독님의 게임 플랜이 진짜 좋다. 도루가 됐든, 작전을 하든, 선발이 일찍 내려가 불펜 싸움을 하게 되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보니 걱정이 덜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현진에게) 7이닝 무실점을 당해도 8~9회에는 저희가 이길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잘 하면 된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염경엽 감독의 성향과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에 큰 믿음을 갖고 있었다. 오지환은 "작년 43번 역전승을 거뒀는데 사실 말이 안되는 거다. 정상적인 게임을 못 했다는 건데 그 경기를 이겼다. 그럼 안에서 저희가 무슨 일이라도 했다는 거다. 저는 그걸 믿는다. 역전승을 해서 이겼다는 게 아니라 시합을 뛰면서 (염경엽 감독의 게임 플랜을) 느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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