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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조원, 심각한 유명인 사칭 범죄…황현희 "광고 받아 회원 모집 NO"
작성 : 2024년 03월 22일(금) 17:29

황현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황현희가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도티(유튜버),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송은이, 황현희가 참석했다.

황현희는 기자회견을 연 취지로 "많은 분에게 이런 광고가 사칭이고 사기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무분별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황현희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각각의 플랫폼에 신고 절차와 피드백이 늦는 것 등에 대해 지적하며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간곡히 요청하고 싶다. 제발 전담팀을 만들어서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저는 개인투자자다. 어디 소속돼 광고를 받아 투자를 유도하거나 회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면서 "제발 남의 말 한 마디에 돈을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사기 피해에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범죄조직이 전직 대통령, 재벌 총수, 연예인, 교수, 유튜버 등을 가리지 않고 유명인을 사칭한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 의하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만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가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을 넘어섰다.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건 담당 변호인의 의견도 있다.

이에 '유사모'는 성명문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는 시스템을 통한 구체적 사전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처벌할 것을, 시민에게 간악한 수법에 속지 말고 주변에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요청했다.

한편 '유사모'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00여명을 넘어섰다. 연예계에서는 김남길, 김고은, 김아중, 노사연, 백지영, 김숙, 유재석, 조형기, 조혜련,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이 동참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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