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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캡틴 박경수, 어려운 시즌 예고 "10개 팀 모두 전력 좋다…쉽지 않다"
작성 : 2024년 03월 22일(금) 16:33

사진=권광일 기자

[소공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KT 위즈의 박경수가 이번 시즌 승리를 다짐하면서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의 10구단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프로야구 10개 팀의 감독을 비롯해 대표 선수 20명이 함께 자리해 새로운 시즌 출사표와 목표를 내비쳤다.

이날 KT는 이강철 감독과 함께 주장 박경수, 투수 고영표가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마법의 여정을 보냈다. 올해는 '위닝(Winning) KT'라는 슬로건으로 항상 이기는 야구를 팬들께 선사하겠다. 유연하고 강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박경수는 이번 시즌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다고 미소띤 얼굴로 알렸다. 박경수는 "저희는 늘 해왔던 대로 제일 자신있게 좋은 팀 분위기와 조직력을 내세울 것이다. 최고참이지만 크게 할 일이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서로를 잘 챙겨주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특히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께서 먼저 잘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움직이게 된다. 또 (고)영표가 투수조장을 맡고 있어서 전혀 나무랄 데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개막을 앞둔 2024시즌에 대해 "팀 성적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선수들이 대거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올해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아까 감독님께서도 잠시 말하셨지만 올해는 10개 팀 모두가 전력이 좋아졌다. 작년처럼 최하위로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또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내일부터 개막하는데 그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로 향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는 것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부분들은 원하시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또한 감독님의 지시를 두고 '감독님께서 이런 생각이 있으시구나'하고 받아들이고 있기에 우리가 잘 움직여야할 거 같다"고 전했다.

박경수 선정 'KT 올해의 주목할 선수'는 내야수 천성호다. 1997년생인 그는 광주화정초, 충장중, 진흥고, 단국대를 거쳐 202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그리고 2022년 상무 야구단에 입단해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천성호는 올해 다시 팀에 복귀해 꾸준히 이번 시범경기에 나섰고 9경기 19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타율 0.105를 기록 중이다. 박경수는 그에 대해 "지금 전체 12순위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KBO 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다. 모든 팀들이 한화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경수는 류현진의 KBO 복귀르 두고 "'진짜 온다고?'라는 반응이었다. 진짜 게약을 하고서도 믿기지 않았다"며 "너무나도 좋은 선수다. 그런 투수를 우리나라 타자들이 상대하면 한국 타자들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만약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카운트가 몰리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빠르게 승부를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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