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개막 전부터 지난 시즌 1,2위 팀은 서로를 견제하며 뜨거운 신경전을 보였다.

KBO의 10구단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각 10개 팀의 감도들과 20명의 선수들이 함께해 새 시즌을 향한 출사표와 각오를 던졌다. 먼저 감독들이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고 '우승', '가을야구'를 향한 메시지를 내비쳤다.

10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은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여기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과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신경전을 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가장 신경쓰이는 팀이 어디'라는 질문을 받았고, 난색한 표정으로 웃으며 "여기서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그래도 말하자면 꼭 LG한테는 이기고 싶다. 정규시즌부터 저희가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겠다"고 도발했다.

이를 들은 LG 염경엽 감독은 "저희를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이강철 감독님이 정규리그에서 좋은 팀 운영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경쓰인다. 저희도 KT가 라이벌이다. 정규시즌부터 기선제압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를 리버스스윕으로 꺾고 한국시리즈를 향했다. 1차전 승리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연달아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KT는 지난 시즌 LG를 꺾고 지난 시즌 준우승을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LG는 2연패를 통해 새로운 KBO 왕조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