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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주민규, 33세 343일 나이로 A매치 최고령 데뷔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8:51

사진=대한축구협회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태극마크의 한을 푼 주민규(울산HD)가 최고령 태극전사가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고,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민규는 K리그 간판 공격수다.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두 득점 선두에 올랐다. 2021시즌, 2023시즌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시즌에는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현대)과 동률이었으나,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득점 2위에 머물렀다.

K리그 최고의 토종 공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였지만, 좀처럼 대표팀과 연이 멀었다. 계속되는 활약에도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외면했고 매 소집 때마다 차출 여부가 대두됐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차출 여부가 관심을 모았고,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그를 낙점했다.

지난 11일 3월 A매치 23인 발표 자리에서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서 최근 3시즌 동안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고 차출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주민규는 33세 333일 나이로 지난 2008년 10월 허정무 감독 시절 32세 131나이로 대표팀에 승선한 송정현보다 약 567일 나이에 대표팀에 소집됐고, 이번 태국전 선발 출전으로 33세 343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최고령 선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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