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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전 치르는 야마모토 "초구, 얻어맞으면 안 되니 비밀"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8:14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2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신인 역대 최고액이자 2019년 게릿 콜과 뉴욕 양키스의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15억 원)을 뛰어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시범경기에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8.38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첫 경기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7.2이닝 14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중계사를 통해 "확실하게 개막전을 향한 좋은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기대되는 마음도 있고 긴장되는 마음도 있다"고 설레는 심정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선 "조정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했다. 개막전을 향한 준비는 확실하게 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빅리그 데뷔전 초구로는 "얻어맞으면 안 되니 비밀로 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늘의 결정구는 특별히 정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그 부분은 특별히 집착하지 않고 일단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팅대로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MLB 선배 오타니에 대해 "처음 팀에 합류한 날부터 정말 잘해주고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상냥하게 잘 도와준다. 잘 도와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 시절 최강의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7시즌 동안 172경기에 등판해 70승 2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사와무라 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독식했다.

빅리그 데뷔전에서 야마모토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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