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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백승호 합류…확 달라진 대표팀 '황선홍호의 3선'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5:43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3월 A매치 태국과 2연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변화가 큰 포지션은 3선 미드필더진이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태국, 싱가포르, 중국과 한 조에 속했다. 앞서 싱가포르(5-0), 중국(3-0)을 꺾은 한국은 2승(승점 6)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1승 1패의 태국과 중국이 그 뒤를 추격 중이다. 한국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황선홍 감독이 임시직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A매치 소집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이 차출됐고, 주민규, 정호연, 이명재 등 새 얼굴들과 백승호, 조유민, 권경원, 김문환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일부 복귀했다.

카타르 아시안컵과 비교했을 당시 12명이 명단에서 빠졌고, 9명이 새로 들어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선 미드필더진이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부름받던 박용우, 이순민이 빠졌고, 그 자리를 박진섭, 백승호이 꿰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진섭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소유자다. 2017년 3부리그에서 시작한 그는 2018년 안산 그리너스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고 대전하나시티즌를 거쳐 전북현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대전이다. 안정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고, 이는 K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전북에서도 꾸준히 보여줬다.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 초반에는 발탁되지 못했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뒤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홍현석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아시안컵에서도 교체 카드로 주로 나서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2022 월드컵 이후 클린스만 체제였던 지난해 3월 부름을 받았으나, 이후 부상과 9월에는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뽑히지 못했다. 그사이 다른 선수들이 대표팀 내 자리를 잡았고 아시안컵에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클린스만 감독이 떠나고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팀을 맡게 되며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최근 버밍엄 시티로 이적해 단 숨에 팀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팬들의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여전히 대표팀의 3선 핵심은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이제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이번 태국전 황인범과 함께 누가 호흡을 맞출지도 기대된다. 상대의 역습을 막아내고 받아치기 위해서는 중앙 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박진섭의 기용이 유리하고, 후방에서 조금 더 안정된 패스플레이를 보이며 공수 원활한 연결고리 역할을 위해서는 백승호가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도 이번에 새로 발탁된 정호연을 3선으로 내리는 방안도 있다. 원래 2선에서 활약 중인 그는 최근 소속팀 광주FC에서 3선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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