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이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두산건설(대표이사 이정환)에서 주최하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2023년 8월 신설된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다. 개최 원년부터 총상금 12억 원으로 메이저급 상금을 내걸었으며, 두산건설의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을 담은 신선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바꿔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되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제일 먼저 다가가게 됐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 역시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이자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벌써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방신실, KLPGA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A))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랭킹 18위(18일 발표 기준) 신지애도 출전을 확정했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골퍼로,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테디밸리 코스에서 열린 '2008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신지애는 약 1300일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KLPGA 투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며,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으로 무려 3년 8개월 전이다.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림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회를 개최하는 두산건설의 이정환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을 개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절도 있고 품격 있는 대회 운영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28개의 KLPGA대회의 시작을 준비하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축제의 시작으로 시즌 종료 시까지 선수와 골프팬이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팬덤 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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