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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이강인, 26R 베스트 11·베스트 골 겹경사…태국전 활약 기대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4:11

이강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6라운드 팀과 베스트 골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얻었다.

리그앙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이 팀이라면 10골을 넣을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26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 11은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됐고,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는 좌측 공격수, 비티냐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PSG는 지난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26라운드 몽펠리에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약 70분간 뛰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은 물론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 받다가, 대포알 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시즌 4호 골이자 리그 2호 골.

사진=리그앙 SNS 캡쳐


이강인의 극장골은 26라운드 베스트 골에도 선정됐다. 리그앙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26라운드 최고의 골 5개를 발표했다. 이강인은 팀 동료 음바페, 비티냐와 함께 아름다운 골을 만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강인은 어제(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하극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강인은 "먼저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것을 배운 기간이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기간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 / 사진=DB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이런 것(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같이 미안하고 힘들었다"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나로 인해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라며 이강인을 감쌌다.

이제 갈등을 봉합한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정조준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이 22위, 태국이 101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있다. '하극상' 논란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손흥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선수단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원 팀'의 모습 역시 보여야 한다.

이강인이 태국전 활약을 통해 그간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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