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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병살이라고 생각했다" 서울 시리즈 향방을 바꾼 1루수 글러브
작성 : 2024년 03월 21일(목) 11:15

제이크 크로넨워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가 엉뚱한 글러브 이슈로 화제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공식 개막전 1차전에서 5-2로 패했다.

8회 초 사달이 났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8회 초 1사 1, 2루 상황, 개빈 럭스가 친 평범한 타구가 1루로 굴러갔다.

그런데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미트(포수, 1루수용 커다란 글러브)가 끊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글러브 볼집 부분 가죽이 끊어지며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갔고, 2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베츠와 오타니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결국 크로넨워스의 미트가 패배의 원흉이 됐다.

크로넨워스는 엠엘비닷컴(MLB.com)을 통해 "쉬운 더블 플레이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 바운드에서 그것을 잡았고, 아시다시피 (더블 플레이로) 진행된다"면서 "형편없다. 무슨 말을 더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3루수 타일러 웨이드는 "(이런 상황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 특히 이닝이 끝나는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도 "이것이 야구다. 그 어떤 것도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득을 본 럭스는 "큰 행운이 따랐다"고 답했다.

이제 양 팀은 오늘(21일) 오후 7시 개막 2차전에서 맞붙는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로 예고했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로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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