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더그아웃에서 뭔가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았다"
2024시즌 개막전에서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 1차전에 2-5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쉴트 감독은 "8회까지는 정말 좋았다. 다르빗슈와 불펜들도 역할을 잘해줬다. 그런데 8회 이후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점수를 만회하기 힘들었다"고 총평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불운이 따른 경기였다. 8회 초 1사 1, 2루에서 개빈 럭스가 친 타구가 1루로 굴러갔다. 그런데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미트가 끊어지며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갔고, 2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베츠와 오타니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결국 크로넨워스의 미트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실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뭔가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늘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를 3.2이닝 만에 내리고 총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쉴트 감독은 "여러 투수들이 투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오늘과 같이 운영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저스와 상대한 소감을 묻자 "(다저스의 선수단은) 굉장히 훌륭한 라인업이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훌륭하다. 우리는 잘하고 있었다. (상대)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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