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재벌X형사' 최동구가 역할에 대한 진중함을 드러냈다.
최동구는 최근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 진이수(안보현)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동구는 극 중 진이수 절친이자 영화 제작사 대표 김영환 역을 맡았다. 절친 덕에 호화스런 생활을 누리고, 마약중독자가 돼 쉴 새 없이 사고치는 인물을 열연했다.
특히 최동구는 전작인 넷플릭스 '수리남', 드라마 '법쩐', 영화 '범죄도시3' 에서도 모두 마약에 관련된 역할을 소화한 이력이 있다.
이번 '재벌X형사'에서 실감나는 마약 중독자 연기를 보여준 최동구다. 그는 "'법쩐'에서도 마약 운반 팀 역할이었다. '범죄도시3'에선 마약반 형사였다. 이번에는 마약 중독자 역할이었다. '수리남'에서도 마약과 관련된 것들이다. 마약이란 것들에 대해선 이미 많은 공부를 한 상태였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이미 많은 마약 연기를 보여줬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들이 클리셰가 될 것 같아 고민됐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영환이가 가지고 있는 본질로서 접근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얘기했다.
특히 교도소 철장에 갇혀 손을 떨고, 순간적으로 표정이 다양하게 급변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줘 호평받은 바 있다.
이에 최동구는 "영환의 컷들은 짧았다. 교도소 철장에 갇혀 있던 장면에선 대사에 감정 조증있는 사람처럼 희로애락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싶었다. 화내다가 웃다가 울다가 하는 모습이 한 컷에 다 담게 나왔더라. 영환이가 감정기복이 많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한 시퀀스 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잘 잡아주셔서 이러한 영환의 모습들이 잘 나온 것 같더라.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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