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예계 파경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최동석 박지윤, 황정음, 이범수 이윤진까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혼은 극히 사생활적인 부분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지만, 배우자 저격글로 '분노'의 이별임을 암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티아라 출신 아름은 SNS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는 니체의 명언을 적었다.
아름은 앞서 지난 2019년 결혼한 연상의 사업가와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새 연인과 재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혼 사유는 전 남편의 자녀 학대. 아름에 따르면 전 남편은 결혼 생활 내내 도박을 일삼고, 어린 자녀를 침대에 집어던지거나, 시끄럽게 하면 때리고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아름은 전 남편이 아이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으며 얼굴에 배설물까지 뒀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펼쳤다.
아름은 전 남편의 아동학대를 알리는 글을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SNS 고정게시물로 등록한 상태다. 이후에도 니체의 명언을 게재하며 재차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두 아들딸과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던 배우 이범수 이윤진 부부. 하지만 이들도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특히 이윤진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 이혼 소송 중인 심경을 대리 표현한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는 글과 함께 이범수의 계정을 태그 하며 파경설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엔 이범수 측이 이혼을 부인했지만, 결국 사실이 된 것. 두 사람은 이혼에 대한 입장차를 보여 이혼 조정에 이르게 된 상황이다.
극히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이범수 소속사도 이혼 조정 중인 사실 외엔 이유 등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지난 19일 첫 이혼 조정을 마친 뒤에도 마찬가지였으나, 이윤진은 SNS에 이광수의 '흙' 인용 글을 게재했다.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글은 곧 이범수의 귀책사유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저격글이 아니냐는 반응이 대다수다.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게시물이었던 만큼 현재는 게시물을 볼 수 없으나, 해당 글은 적잖은 파장을 야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 박지윤, 배우 황정음도 서로의 배우자를 향한 SNS 저격글을 남기며 깊은 갈등을 몸소 보여준 바다. 이혼이 예민한 부분임에도 숨기지 않는다. 이에 '오죽하면'이라는 반응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이들 모두에겐 자녀가 있다. 이러한 갈등 전면전이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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