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잉글랜드 A대표팀에 차출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0일(한국시각) "마이누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누는 2005년생 중앙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첫 계약 후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시즌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초반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20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고, 3선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안정된 패스로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새로운 옵션으로 부상했다.
마이누는 잉글랜드와 가나 이중국적이다. 가나 또한 마이누의 차출을 추진했지만,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뛰었던 잉글랜드를 택했다.
앞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마이누 차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마이누는 어린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있어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적절한 시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마이누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5일 뒤 마이누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떠나 A대표팀에 차출됐고, 10대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에 도전한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3일 브라질, 6일 벨기에와 3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